제주, 4차 대유행 본격화…2주간 밀폐시설 특별방역 점검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4명 증가한 12만7309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64명(해외유입 42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191명(해외 4명), 경기 144명(해외 5명), 경남 30명, 울산 28명, 전남 24명, 경북 19명, 제주 17명(해외 1명), 인천 11명, 부산 10명, 충남 10명, 충북 8명(해외 1명), 전북 8명, 강원 7명, 대구 6명, 광주 6명, 대전 2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31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노래방, PC방, 유흥주점 등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대대적으로 살핀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23일 도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한다.

영업제한 대상은 제주지역 유흥업소 776개소, 단란주점 582개소, 노래연습장 318개소다.

이를 어기고 영업한 관리자·운영자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손해배상청구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도내에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팀을 시작으로 동선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 중 일부가 방문한 노래방과 PC방에서 유흥주점 ‘파티24’, 고등학교까지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동선과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총 20명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월평동 소재 제주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의 동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현재까지 총 7명의 학생들이 확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찾는 곳이 노래방, PC방 등이라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라며 "타 학교 접촉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날 중으로 모두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면서 “밀폐된 실내 장소에 확진자가 머무른 이후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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