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5~69세 접종 예약…"접종 후 감염돼도 중증 억제"

오늘부터 65~69세 고령층 대상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지난 6일 시작된 만 70~74세 예약은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60~64세는 오는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의 편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고령층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만 70~74세(1947년 1월1일 이후~1951년 12월31일 이전 출생) 210만5000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1만2000명도 6일부터 예약을 받고있다. 70세 이상 예약률은 26.2%(5월 9일 0시 기준)이다.

순차적으로 만 65~69세, 만 60~64세(1957년 1월1일 이후~1961년 12월31일 이전 출생)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1300만명에 대한 백신 투약을 완료하는 게 당국 목표다.

만 65~69세 283만8000명은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백신 접종 기간은 70~74세와 동일한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만 60~64세 400만3000명은 오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기간은 6월 7일부터 19일까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만4000명은 오는 13일 사전예약을 받고 6월 7일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다음 달 21일 이후에는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 방문 및 현장등록 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전국 1만2751개소 위탁의료기관 중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하면 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어르신들의 경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영래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고령층에게 아주 위험한 감염병으로, 전체 치명률은 1.5%이지만 60세 이상 환자에게는 5.2%로 100명 중 5명이 사망하는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사망자 1874명의 95.3%가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1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접종을 받게 되면 코로나19에 거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 예방접종이 어르신들 본인을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반드시 예방접종 예약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