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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9분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A씨(30대)가 긴급 체포됐다.
앞서 경기도 한 병원에는 지난 8일 A씨 부부가 입양한 B양(2)이 의식이 없는 채로 후송됐다. B양 몸 상태를 살펴본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이날 오후 6시52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B양 신체 일부에는 타박상이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고, 몸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병원 측은 B양을 인천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B양은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양 양부모 및 의료진 면담 등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한 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양은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A씨 부부에게 입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울면서 말을 안 듣고 칭얼대서 몇 대 손으로 때렸다"며 "이후 잠 들어 재웠다가 깨웠는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B양을 학대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양 이후 현재까지 피해아동과 관련된 학대 신고는 접수된 적이 없었다"며 "향후 피의자와 관련자 등 조사를 통해 정확한 학대 혐의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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