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CT 기반 '디지털 경로당' 만든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LG유플러스와 대한노인회중앙회가 노인의 사회적 활동 역량 및 돌봄 시스템 강화를 위한 '디지털 경로당 구축 협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왼쪽)과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와 대한노인회중앙회가 노인의 사회적 활동 역량과 돌봄 시스템 강화를 위한 '디지털 경로당 구축 협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경로당은 LTE·와이파이 등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상회의 시스템과 돌봄 로봇 등이 도입된 공간이다. 실내외 환경 모니터링으로 노인의 안정된 활동과 방문자 출결 상태를 분석해 고독사나 사고사에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통계청이 예상한 올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0만여 명으로, 매년 평균 50만 명씩 급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대한노인회는 빠르게 증가하는 노령 인구의 안전과 사회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경로당 구축이 기반이 되는 유무선 통신망 구축과 운용을 담당한다. 대한노인회는 관할하는 전국 6만8000여 개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유무선 통신망 구축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양측은 디지털 경로당에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I 로봇은 노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긴급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ICT 기반의 교육 시스템과 원격 교육 솔루션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CT 역량을 총동원해 디지털 경로당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로당을 통해 어르신 돌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