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지자체의 생존법…행안부, 6개 지자체에 재정 지원

행정안전부는 '2021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충북 괴산군, 전남 화순군, 경북 예천군, 경남 하동군, 전북 진안군, 전남 곡성군 등 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청장년층 인구 유출로 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사업에는 19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규모는 총 60억원이다. 지자체별로 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이 편성된다.

충북 괴산군은 수옥정 관광지의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청년관광활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책마을 조성사업 등 일자리와 보금자리 마련 등을 추진한다.

전남 화순군은 청년들에게 단계별 거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화순 청년하우스 건립 및 운영, 화순에서 살아보기 등을 추진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활력을 증진한다.


경북 예천군은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과 마을공동체 보존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운영, 마을호텔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선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청년센터 징검다리 조성사업'으로 청년 중심의 지역청년문화공동체 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청년문화공동체 등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전북 진안군은 '청년 with 꿀벌집' 조성사업으로 청년들이 거주하며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청년 쉐어하우스, 다목적 창업공간 신축, 진안형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을 준비했다.

전남 곡성군은 지자체와 교육기관, 민간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인구와 농촌 작은학교를 살리는 '도담도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모듈러 주택조성, 문화교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준비했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사업으로 2017년부터 30개 지자체에 총 61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근거도 신설됐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사안인만큼 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