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자체브랜드 출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한미약품이 유통하는 자체 브랜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HANMI COVID-19 Home Test'.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은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COVID-19) 자가검사키트를 한미약품 자체 브랜드로 10일부터 전국 약국 등에 유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유통하는 'HANMI COVID-19 Home Test'는 SD바이오센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와 같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모델명을 추가 허가 받았다.

'HANMI COVID-19 Home Test'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대조선(C)과 시험선(T)의 표시 여부를 15~30분 정도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동시에 나타나면 코로나19 양성으로 의심해야 한다.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C)만 나타나는 경우 음성이다.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헬스케어 제품 관련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온라인팜(대표이사 우기석,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을 통해 유통된다. 온라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독자 브랜드 출시는 약국 등 유통에 강점을 지닌 한미약품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가검사키트의 원활한 유통과 확산을 통해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