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가 고용지표 견인…4월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비 42만명↑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신라면.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한 '신라면 블랙'의 지난해 미국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사진=뉴스1

K푸드 수출 등의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지난 4월에도 지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19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2만2000명이 증가했다. 가입자수는 올해 1월 16만9000명에 이어 2월 29만2000명, 3월 32만4000명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2차전지, 자동차, 가공식품 등의 수출에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1월 5000명, 2월 2만2000명, 3월 3만4000명에 이어 지난달 4만4000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식료품 소비 및 식품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 제조업은 1월 4만3000명에서 2월 7만2000명, 3월 8만8000명에서 지난달 10만6000명이 전년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식품 제조업도 같은 기간 800명 증가에서 4500명 증가로 크게 증가폭이 개선됐다.

소비심리 회복을 보여주는 보건복지와 사업서비스, 도소매 등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올해 1월 14만3000명 2월 14만7000명, 3월 26만6000명에 이어 지난달 35만명이 같은 기간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26일 이후 시작한 백신 접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지난달보다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고르게 증가폭이 커지고, 30대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0만 3000명으로 제조업이 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가 1만3000명, 건설업과 보건복지 분야, 사업서비스 가 1만2000명이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3만 9000명, 1회당 수혜금액은 14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