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흥업소 영업강행 '유보'…방역당국과 충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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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인천 영세 유흥업주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 인천 유흥업소들이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이를 유보키로 하면서 방역당국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영세유흥업소번영회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담당자와 만나 협의한 끝에 영업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번영회는 대신 인천시에 Δ손실보상법 관련 소급 적용 Δ대출 지원 Δ집합금지 해제 Δ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1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

번영회는 인천시 답변을 받은 이후 영업 강행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정세영 번영회장은 “인천시와 협의 끝에 당분간 영업 재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의 요구에 대한 인천시 답변을 받아본 이후 영업을 강행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영회는 앞선 지난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는 인천지역 집합금지 대상 유흥업소 1000여곳 중 70~80%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들 유흥업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진 지난해부터 간헐적 영업중단을 반복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집합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유흥업소들은 당시 "우리는 자식들 끼니걱정에 하루하루 생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보다, 벌금보다 더 무서운 것은 생활고이기에 영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방역에 예외는 없다"며 강력 단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번영회가 영업 강행을 유보하면서 인천시는 한숨 돌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번영회 요구사항을 검토한 후 답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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