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공데이터 지원사업 선정…'외국인 생활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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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외국인 생활정보지도 구축안(용산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용산구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은 정부 예산을 지원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가속하는 사업이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생활정보지도'를 새롭게 만든다. 청년 인턴 18명을 뽑아 외국인 방문객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터넷에 이를 영문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은 지역 내 숙박, 주요 상점, 명소, 전자상가, 전통시장, 기타 생활편의시설 정보를 수집한다.

용산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 등록, 모범음식점 현황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도 진행한다. 360도 촬영 장비를 활용해 가상현실(VR) 데이터를 수집한 뒤 주요 상점의 '파노라마 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사업 연계부서와 서비스 개발 그룹, 일반 사용자들이 데이터베이스를 가공할 수 있도록 오픈 API도 구축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오픈 API는 특정인이 보유한 정보를 제3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에 의해 공개하는 기술"이라며 "외국인 전용 배달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지원사업 기간은 6~12월 6개월이다. 청년 인턴은 행안부에서 선발해 업체로 배정한다.

용산구는 연말까지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발굴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만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3월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공모에 이어 또 한 차례 행안부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 구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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