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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장 완전 봉쇄해야" 목소리 높인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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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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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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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향해 전국 봉쇄령을 내리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겸 백악관 최고 의학고문도 확산을 막기 위해선 당장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냈다.

사진=AFP
사진=AFP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인도는 당장 봉쇄해야 한다"면서 "나는 인도에서 여러 주가 이미 봉쇄 조치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끊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완전한 봉쇄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7일 CNN 인터뷰에서도 인도에 전국 봉쇄령을 촉구하면서 "6개월 동안 닫으라는 게 아니다. 감염 경로를 끊어야 한다. 2~3주, 혹은 4주 정도 폐쇄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 다음 상황이 진정되고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 감염 확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나라가 최악의 보건 위기에 빠졌는데도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전국 봉쇄령을 내리지 않는 상황이다. 모디 총리는 집단 감염 지역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전국 봉쇄령은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해 3월 코로나 첫 유행 당시 엄격한 전국 봉쇄령을 내린 뒤 경제가 사실상 멈춰서는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CNN은 당시 봉쇄령은 사전에 충분히 계획되거나 예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이 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8일에는 인도의사협회(IMA) 역시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동안 완전하고 잘 계획되고 미리 예고된 전국 봉쇄령을 촉구해왔다"면서 "산발적인 야간 통행금지나 여러 주에서 부과하는 제한은 어떤 효과도 내지 못한다. 인도의 보건 시스템이 복원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선 10~15일 간 전국 봉쇄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가 결단을 내지 못하는 사이 인도에서는 코로나 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하루에도 36만6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3754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까지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까지 추가로 늘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까지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22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5만명에 육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의 코로나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봤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AFP 인터뷰에서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인 'B.1.617'는 전염력이 더 높아 인도 위기를 부채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규모 모임, 사적 만남, 마스크 착용 부재와 허술한 방역 조치도 위기를 키운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WHO는 'B.1.617'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영국발 변이(B.1.1.7),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에 이어 네 번째다. 우려 변이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과 치명성이 더 커 분석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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