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美 초딩 놀이터' 로블록스, 예상보다 큰 적자에도 주가 급등한 이유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5.11 10:1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3월 상장 후 첫 실적발표

출처=블룸버그(로블록스 제공)
출처=블룸버그(로블록스 제공)
'메타버스' 대표주자 미국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가 상장 후 첫 분기실적을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용자 수와 함께 매출이 예상보다 더 성장하며 시간 외 주가가 크게 뛰었다.

CNBC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액이 3억8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1억3420만달러 규모의 순손실(주당 46센트 순손실)을 기록해 시장 예상(주당 21센트) 보다 큰 적자를 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이날 종가대비 6.1% 높은 67.89달러까지 올랐다.

이용자 수 증가가 기대 보다 많은 매출 증대로 이어진데다 팬데믹 이후 경제가 다시 문을 열어도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의 이유로 꼽힌다.

이날 로블록스에 따르면 매출의 핵심 지표인 플랫폼에서 쓰이는 가상화폐 '로벅스' 판매액(booking)이 지난분기 6억523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했다. 로블록스가 제시했던 가이던스 5억7500만달러와 블룸버그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 5억758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1분기 일 기준 실이용자(DAU)는 421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났다. 지난달 3월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쓴 시간은 97억 시간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월보다 98% 더 늘어난 수준이다.

로벅스 판매액을 DAU로 나누면 15.48달러로, 지난분기 동안 이용자 한 명당 이 플랫폼에서 평균 이만큼의 돈을 썼다는 의미다. 전년동기대비 46% 더 많은 수준이다.

플랫폼의 많은 콘텐츠가 무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로블록스의 실적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온 대목은 플랫폼 이용을 어떻게 '돈 버는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였다. 1분기 실적은 이용자 당 플랫폼에서 쓰는 돈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아울러 로블록스는 이날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가이던스를 4월 실적 기반으로 내놨다. 4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약 138% 늘어난 1억4300만~1억4500만달러로, DAU는 37% 증가한 4330만명으로 밝혔다. 로벅스 판매액은 2억4200만~2억4500만달러로 60% 안팎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로블록스 주가 추이/출처=구글
로블록스 주가 추이/출처=구글

4월 실적은 팬데믹에 따른 락다운(봉쇄) 등이 해제되며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블록스는 지난 3월 팬데믹 동안의 호황이 사라질 수 있으며, 자사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보내는 시간이 2분기 중 최대 11%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봉쇄 강도가 약해진 4월에도 이용자 수 및 판매액이 모두 성장한 것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 활동 이용자에서 높은 충성도를 봐 왔다"며 "우리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 및 머무는 시간에서 매우 좋은 신호"라 했다. 또 그는 1분기 말 기준 보유한 16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이용해 크고 작은 인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매트 캔터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의 수치는 이용자 성장 및 관여(이용자들의 시간 등)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모두 꽤 강력하다"며 "경제 재개 리스크와 전년동기대비 (성장) 비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4월 수치가 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로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스스로 만들고 공유하며 통화나 채팅도 한다.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플랫폼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초월(meta)과 세계(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의 대명사로 불린다.

미국 내 이용자의 3분의 2가 9~12세라 '미국 초등학생들의 놀이터'란 별칭도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와 야외에서 놀 수 있는 시설들이 문을 닫으며 인기가 더 높아졌다.

급성장하던 로블록스는 지난달 10일 직상장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제시한 준거가격(reference prices, 기업공개가 아닌 직상장으로 상장할 때 거래소와 투자은행이 장외시장 거래가로 협의하는 기준가격) 45달러보다 54% 뛴 69.50달러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13일 8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해 10일 종가는 64달러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카뱅을 보는 2가지 시선…전국민 뱅킹앱 vs 반쪽 은행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