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추가 모집… 오는 28일까지 신청 접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특허청은 기업·대학·공공연 등이 연구개발(R&D)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우수한 특허를 창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 조사·분석 전문기관인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을 추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해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총 132개의 기관을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이란 특허 조사·분석을 통해 연구개발 전략, 우수특허 창출전략 등 제공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말한다.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기관은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생명, 정보통신 등 4개 기술 분야별 전문인력, 전용 업무공간 등의 시설·장비, 보안체계 등의 요건을 갖춰 오는 28일까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허청은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에 대해 진단기술 분야별 서류심사, 진단기관 지정요건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친 후 심의위원회를 통해 추가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 조사·분석 수행기관 풀(Pool)에 등록돼 특허 조사·분석 관련 지원사업 수행을 위한 별도의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난해 산업재산권 진단기관 확대 지정을 통해 민간 지식재산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한 발 내딛었다" 며 "우수 기관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대학·공공연 등은 연구개발 수행 과정에서 특허 조사·분석이 필요한 경우 이들 진단기관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을 통해 지출된 특허 조사·분석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