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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로 오른 구리·철광석 가격…"원자재 상승 랠리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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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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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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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이 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경기 회복 단계를 넘어 사실상 확장 국면이란 진단도 나온다.

이에 따라 철광석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랠리를 이어갈 환경이 뒷받침된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만기 구리 선물은 장중 1만747.5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데다 전세계적인 경기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이 겹친 결과다.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공급도 부족하다.

구리 주요 생산국인 남미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신규 광산 개발을 위한 투자도 더디다. 심지어 구리광산 노동자들이 정부의 연금정책에 반발한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광석 가격도 톤당 204.3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5월 80달러대 후반이었던 철광석이 1년 사이 15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대기오염물질 감축과 철광석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철강 생산 감축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산업정보기술부는 철강업계에 오는 6월부터 생산량 감축을 시작하라고 공동명의 공문을 통해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10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은 10% 급등해 톤당 1326위안을 기록했다. 같은날 싱가포르거래소의 6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22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철광석과 구리 등 원자재 상승세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우호적인 환경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절 이후 6일 개장한 중국 철강 시황은 글로벌 원자재시장 강세와 연동해 일제히 급등했다"며 "연근과 철근의 유통가격은 2008년 역사적 고점을 동시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글로벌 경기회복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 약세 등을 이유로 산업용 원자재 시장으로 투기적 자금이 몰리고 있어 당분간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철근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발표의 최대 수혜자는 원자재 가격"이라며 "4월 고용지표에 달러화는 급락, 시중 금리는 미국 연준의 조기 통화정책 전환 우려 완화로 보합세를 유지한 것들이 원자재 가격에 날개를 달아주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완만한 경기회복이지만 경기 회복 흐름이 강해지고 테이퍼링 리스크를 자극하지 않는 완만한 물가압력도 원자재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이라며 "당분간 달러화 강세 전환을 촉발한 변수가 부재하고 경기회복, 제조업 반등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3분기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 의회 통과 가능성이 원자재 가격 강세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구리의 경우 단기적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반드시 하락이 올 것이라는 예측보단 단기간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유의하자는 조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이 뛰어나고 합금처리와 가공이 용이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내 전기가 필요한 모든 곳에 필요하다"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그린뉴딜정책이 아직 본격적으로 실행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구리의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2050년 구리 수요가 2020년에 비해 16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리 광산국의 투자 부족으로 장기적 구리 공급 부족 현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랜코어 CEO는 구리 생산비용을 고려했을 때 구리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50%이상 상승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구리의 추가적 가격 상승이 기대되지만 최근 실물 데이터를 고려했을 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구리의 스팟 제련수수료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중국 구리 수입 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최근 나타났던 빠른 속도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여지도 존재하고 ICSG(정부간국제구리연구소)의 2021~2022년 구리 시장 전망을 보면 수급 불균형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단기적 공급부족이 완화될 가능성 정도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지금 당장 구리 가격의 급락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상승 둔화 상황에선 가격 지표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소재 섹터 기업보단 산업재 섹터, 기계 업종과 같은 대상에 관심도를 높이는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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