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도 박수친 국내 첫 '수소전기보트' 상용화 코앞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서 빈센의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빈센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첫 상용화를 앞둔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Hydrogenia)'에 감탄과 박수를 보냈다고 선박제조업체 빈센이 11일 전했다.

빈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방문해 이칠환 빈센 대표로부터 직접 하이드로제니아의 선체 크기와 소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이드로제니아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수소전기보트의 운항 방식과 상용화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빨리 상용화돼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당부했다.

하이드로제니아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7회 부산국제보트쇼에서 명명식과 함께 최초로 공개됐다. 수소의 하이드로젠(Hydrogen)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수소 시대를 향해가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았다.

첫 공개와 함께 올해의 보트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서 실증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후 국내에서 첫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빈센은 지난해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올해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하이드로제니아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세계 선박 시장을 주도하는 '바다 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수소전기보트 상용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언급하며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소선박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