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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3도 이동권보장 추진위원회가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섬주민들로 구성된 ‘서해3도 이동권추진위원회’는 10일 지역주민·출향민 5244명의 서명이 담긴 ‘서해3도 이동권보장 청원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기상악화에도 버틸 수 있는 3000톤급 여객선 운항이 시급하다”며 서해3도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백령항로에 3000톤급 여객선을 조기 투입하고 백령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인천항~소청도~대청도~백령도를 잇는 백령항로엔 현재 2000톤급 여객선 1척과 500톤급 2척이 투입돼 각각 1회씩 운항한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1년 중 3개월가량을 휴항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상악화에 강한 2000톤급 여객선은 선령제한으로 2023년 5월까지만 운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추진위는 “섬 주민에게 이동권은 곧 생명권”이라며 “(뱃길이 끊기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부모 임종도 지키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또 백령공항 건설도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백령공항 건설은 서해3도 주민의 응급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백령공항은 이미 경제성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백령공항은 BC값이 2.19로 나와 기준치 1을 훨씬 상회했다.
인천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관련해서는 옹진군 사무”라면서도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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