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바르사, 레반테와 3-3 무승부…우승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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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와 3-3으로 비긴 뒤 침통한 표정의 바르셀로나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갈 길 바쁜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레반테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사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 등에 힘입어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오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3-2로 리드를 잡은 바르사는 후반 38분 세르히오 레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그친 바르사는 23승7무6패(승점 76)로 1경기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7)에 1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가 36라운드 경기서 승리한다면 순위가 바뀌게 된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바르사는 전반 24분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선두 메시의 리그 29호골.

9분 뒤에는 페드리 곤잘레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2-0으로 마쳣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진의 난조로 연속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12분 레반테 호르헤 미라몬의 크로스를 곤잘로 멜레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골 차로 쫓겼다.

불과 2분 뒤 호세 모랄레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2-2가 됐다.

바빠진 바르사는 총 공세에 나섰고 후반 19분 뎀벨레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다시 앞서가는 득점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바르사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강하게 레반테를 몰아쳤지만 오히려 역습 한방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서 가르시아 아란다의 크로스를 레온이 마무리하며 3-3이 됐다.

남은 시간 바르사는 득점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양 팀은 6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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