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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남자' 람 이매뉴얼 주일대사 유력"-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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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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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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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사진=AFP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사진=AFP
람 이매뉴얼(61)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주일 미국 대사에 곧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매뉴얼은 하원의원이던 2006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협력, 소위 '깅리치 혁명'(Gingrich revolution)으로 오랜 기간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하원을 다시 민주당 다수로 만들어 놓았던 인물이다. 탁월한 선거자금 모집 능력을 십분 발휘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3~2009년 시카고에서 민주당 코커스 의장과 민주당 의회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첫 번째 비서실장으로 입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분신처럼 활동했으며, 2011년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과정 중에도 보좌진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자금 모집 등의 정치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뉴얼은 2014년 시카고 시장 시절 백인 경찰이 10대 흑인에게 발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등을 미적지근하게 다루면서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맹비난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 또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2009년 민주당이 추진했던 대규모 경기부양법안에 반대했던 것도 민주당 내에서 반발을 샀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가 그를 각료로 임명하기엔 무리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이매뉴얼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행정부의 다양한 각료직을 놓고 등용이 검토돼왔다"면서 "이매뉴얼의 정치적 혈통과 전투적 성격으로 인해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각료) 지명은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을 조율중인 만큼, 아직 주일대사와 주중대사 임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에서부터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신장지역 인권 유린에 이르기까지 동맹국들이 중국과 경쟁하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주일대사, 주중대사)를 채우려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몇 년간 중국과 '극한 경쟁'(extreme competition)'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일 대사 임명에 신중을 기해왔다. 198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월터 먼데일이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하워드 베이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 등이 대표적인 주일 대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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