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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로즈메리가?…건설연, 식물로 미세먼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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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로즈메리가?…건설연, 식물로 미세먼지 잡는다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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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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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앞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사진 왼쪽), 한양대역 앞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현재는 철거).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식물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2일 주거생활환경연구센터 문수영 박사 연구팀이 버스정류장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유입된 미세먼지와 매연 등을 정화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버스정류장 같이 대중교통이 정체되는 구간의 공기 오염도가 일반 도시공기에 비해 더 높다는 점에 착안해 버스정류장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을 시작했다.

공기정화 기능은 별도 필터와 공기정화 기능이 좋은 식물을 통해 구현했다. 식물의 경우 계절적 수급 상황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앞에 설치한 버스정류장에는 로즈메리, 아몬드페페로미아, 콩고, 칼라데아진저를 심었다.

연구팀은 DDP 앞에 설치한 버스정류장의 미세먼지 저감 성능을 측정한 결과 동일 지점의 실외 공기에 비해 미세먼지 양이 최대 60%까지 저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4월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서는 미세먼지(PM10)는 평균 43%,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45%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수영 건설연 박사는 "상용화된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을 모듈화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이 전국단위로 구축될 수 있도록 비용절감 방법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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