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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정집서 키우던 반려 호랑이 실종…주민들 "공포에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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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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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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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주택가를 배회하는 호랑이/사진=robwormald 트위터 캡처
휴스턴 주택가를 배회하는 호랑이/사진=robwormald 트위터 캡처
미국 가정집에서 키우던 호랑이 한 마리가 실종돼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BBC는 10일(현지시간) 휴스턴 주택가에서 포착됐던 호랑이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호랑이의 주인으로 지목 된 빅터 휴고 쿠에바스(26)는 벵갈 호랑이를 불법적으로 키우다 적발돼 도주했지만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이웃 주민들은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던 호랑이를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쿠에바스는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쿠에바스를 추격해 하루만에 붙잡았지만, 호랑이의 행방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휴스턴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랑이 제보를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고, 한 때 호랑이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또, 911구급대와 경찰에는 주택가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 전화가 계속됐다.

호랑이 주인으로 지목된 쿠에바스는 2017년 휴스턴 남서부 한 식당에서 다른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텍사스주에서 조련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호랑이를 키우는 것은 C급 경범죄에 해당한다. 호랑이를 집에서 키우면 최대 500달러(약 56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쿠에바스에게 중범죄에 해당하는 도주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며, 기존 보석도 철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랑이를 찾는 게 주된 목표"라며 "호랑이를 다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호랑이가 아니라 소유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에바스 측 변호인은 그가 호랑이 소유주가 아니라며 "쿠에바스가 떠돌아다니던 호랑이를 포획한 영웅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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