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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박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출입국당국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도피할 목적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박 전 회장은 "죄송하다"고만 했다.
박 전 회장의 구속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박 전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이다.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 지원하도록 한 혐의다. 최근 금호그룹의 경영난은 지배력 확장을 위한 불법 경영에서 비롯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먼저 조사를 진행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호산업 등에 총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그룹 임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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