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접종 예약률 46.9%, 65~69세는 31.3%"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65세에서 69세 사이 어르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날짜를 예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예약률은 46.9%, 65~69세의 예약률은 31.3%(5.12일 0시 기준)로 오는 13일부터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고령층, 어르신들의 경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달라"며 "예약을 적극적으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치명률은 5.2%로, 1회 접종만으로 86.6%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이상 반응 신고 상 사망신고는 전문가들의 검증결과, 거의 전부가 백신과 상관없는 다른 요인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이상 판정 기준은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표준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절차도 정부와 독립적인 의과학자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철저하게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유럽을 포함해서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국·독일·프랑스 총리 등 해외지도자들도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윤 반장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맞지 않는 백신을 우리만 맞는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접종률이 높은 영국은 접종자의 3분의 2, 즉 2100만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60~74세 어르신들의 친지, 가족, 자녀들이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고 예약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의 경우 스마트폰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며, 가족들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