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8일만에 안타+2G 연속 타점 '타율 0.191'... S판정은 또 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경기도 샌디에이고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만, 이날도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피할 수는 없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이에 김하성에게 기회가 왔다. 선발 유격수 출전. 지난 4일 피츠버그전 1안타 이후 8일 만에 안타를 다시 생산했다.

여기에 타점은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191로 조금 올랐다.

3회초 선두타자로 경기 첫 타석을 치렀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3-1로 앞선 6회초에는 주자가 3루에 있었고,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홈으로 송구했고, 주자가 세이프됐다. 야수 선택. 김하성의 타점이 올라갔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2루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는 없었다. 9회 마지막으로 배터 박스에 섰고, 삼진을 당했다.

다만, 아쉬운 볼 판정이 또 나왔다. MLB.com 게임데이 상으로 존 밖에 들어온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은 경우가 몇 차례 나왔다. 4회초와 6회초 몸쪽으로 파고든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이후 9회초에도 존 밖으로 들어온 속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 김하성도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이 나왔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1의 대승을 거뒀다. 1회말 먼저 1점을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5회초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매니 마차도가 역전 투런포를 쐈다. 6회 오스틴 놀라의 희생플라이와 김하성의 타점, 마차도의 3타점 3루타 등이 터지며 8-1로 달아났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몸쪽 붙은 포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모습. /사진=MLB.com 게임데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