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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았는데 알고보니 '빈 주사기?'... 페루, 범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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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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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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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사진제공=로이터
페루/ 사진제공=로이터
페루에서 빈 주사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들이 공기만 주입받았다고 주장해 페루 보건부가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은 수녀와 동행자가 간호사 손에 들려 있는 빈 주사기를 발견하며 시작됐다. 동행자가 주사기를 촬영했는데 안이 비어 있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촬영하던 사람이 "주사기가 왜 비어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간호사는 그제야 주사기에 화이자 백신을 채워넣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르투로 그라나도스 페루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에 밝혀진 빈 주사기 관련 사건은 총 3건이며 조사 결과는 13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치스코 시가스티 페루 대통령도 이날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표했다.

페루는 지난 5일 화이자 백신 1200만회분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느린 편이다. 페루에서 접종이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팜, 등 3가지이다. 지금까지 3300만명 인구중 약 2.2%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한편, 페루에서는 지난 2월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과 전·현직 장·차관과 정부 고위직 상당수가 포함된 약 500명이 '새치기 접종 스캔들'에 연류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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