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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나비효과'에 증시가 휘청…기술주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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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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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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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급격한 경제 회복 속에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지면서 잘나가던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투자 의견 하향이 이어지면서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 우려로 크게 휘청거렸다.

/사진=AFP
/사진=AFP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창업자는 11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기술주에 대한 풍향이 전환점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는 아예 '매도' 의견을 냈다.(기존은 중립) 10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도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낮췄다. 11일 미국 증시에서 장중 애플은 3%, 구글은 2.5% 하락했다.

올해 기술주들 순익이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호재가 없다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술주에 악재로 꼽힌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데, 미래 수익에 초점을 두는 성장주는 금리 인상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조기 긴축 우려를 달래지만 시장의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채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10일(현지시간) 2.73%로 10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12일 나오는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10년 만의 최고치가 전망된다.

경기회복 '나비효과'에 증시가 휘청…기술주는 어디로?
주가가 너무 높다는 우려도 있다. S&P500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3.8배로 금융주 16.2배를 크게 웃돈다.

골드만삭스는 10일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공룡들이 직면할 위험 요인으로 △과도하게 불어난 시총 비중 △자본이득세 인상 △주식 고평가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을 꼽았다.

지난 1년 증시를 이끌던 기술주에 대한 우려로 약해진 투자심리는 12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큰 대만 증시는 장중 8% 넘게 폭락했고, 한국과 일본도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자취엔지수는 한때 8.6%까지 하락했다가 4.11% 내린 1만5902.37에 거래를 마쳤다. 전세계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우려가 가중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대만에서는 올 들어 최다인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만 당국이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면서 12일 방역 조치 추가 강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ANZ 은행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이미 기술주 매도 압력에 긴장한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대한 불안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주인 TSMC와 혼하이정밀은 각각 1.93%, 3.55% 하락했다.

대만 증시 여파로 이날 일본 증시도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경기민감주로 매도세가 확산했고,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61%, 코스피지수는 1.4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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