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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싹쓸이할때, 개도국에 손내민 중·러…'백신외교'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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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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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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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뉴스1
옛 공산권 맹주였던 중국과 러시아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맞아 친분을 쌓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아직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가운데 두 나라가 함께 백신 외교를 벌이면서다.

12일 CNN은 "중국과 러시아가 같은 목표의 백신 외교를 벌이며 그 어느 때보다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자국 백신 확보에 매진하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소외됐던 개도국 지원에 나섰다.

듀크대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와 영국,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는 인구 3배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가는 국민 절반을 위한 백신도 구하지 못했다.

중국-러시아 관계 전문가인 보보 로 전 모스크바 주재 호주 대사관 부국장은 글로벌 백신 부익부빈익빈이 중국과 러시아에겐 '기회'로 작용했다고 봤다. 개도국에 백신을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획득할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로는 "서방이 백신 제공에 있어 개도국에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중국과 러시아에)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코로나 사태를 세계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고 있다"며 "개도국에게 서구 열강과 같지 않고, 단지 당신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제공하는데, 이미 멕시코, 인도, 터키 등 60개국이 이들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노팜만 승인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 유대감을 강화시켰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4월 "우리 두 나라는 공동의 적에 대비해 손을 맞대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위대한 우정이 중요하다"며 화답했다.

일부 서방 지도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와 중국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유형의 세계대전에서 개도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백신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중국과 러시아간 유대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서구 사회에 맞서려 한다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 연합을 구축하는 데 점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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