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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부분만 쏙 뺀 '김정은 외교화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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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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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제외…문대통령 사진도 없어
미중러 정상간 만남만 부각…南 향한 우회 불만 표출 관측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12일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통해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정상외교 활동을 선전했다. 그러나 일련의 남북정상회담 부분만 제외하고 2019년 6월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의도적으로 뺐다.(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 캡처)© 뉴스1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12일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통해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정상외교 활동을 선전했다. 그러나 일련의 남북정상회담 부분만 제외하고 2019년 6월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의도적으로 뺐다.(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정상외교 활동을 망라한 사진집을 발간하면서 남북정상회담 부분만 제외해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김 총비서의 모습을 부각하며 위상이 높아졌다고 선전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향해서는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12일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통해 김 총비서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해외 정상들과 공식 회담을 가지는 사진을 공개했다.

총 295페이지 분량의 사진집 첫 페이지에는 김 총비서의 전용기인 '참매-1호' 사진과 손을 흔들고 있는 김 총비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집 서문에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최근년간 대담한 노선전환과 공격적인 전략으로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평화의 기류를 조성하고 대화 분위기를 마련했다"며 "조선(북한)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영활한 대외 활동을 진행했다"고 선전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일련의 북중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진을 순서대로 담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2018년 6월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서는 "조미(북미) 관계의 대립과 반목의 70여년 역사에 처음으로 조미 수뇌들이 화해로 향한 첫발을 내디디고 대화의 장에 마주서게 됐다"고 홍보했다.

또한 '노딜'로 끝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라고 표현하며 선전에 열을 올렸다. '지혜와 인내를 발휘해 북미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내용의 김 총비서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념우표와 기념주화 등도 소개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6월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서는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상봉'이라면서도 '중재자' 역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또한 2018년 4월, 5월, 9월 남북정상회담 내용도 제외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4월27일 문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장면 대신, 2019년 6월3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MDL을 넘는 사진만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집은 북중정상회담과 북러정상회담 사진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북한은 각각 '형제적 우정과 단결', '전통적 조러(북러) 관계'라고 전통 우방국과의 친선을 과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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