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처럼 생겼네"… 호주 바다서 잡힌 거대 가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호주 해안에서 엄청난 크기의 '거대 갑각류'가 발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Brodie Moss' 틱톡 영상 캡처

호주 해안에서 엄청난 크기의 '거대 갑각류'가 발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브로디 모스라는 남성은 틱톡 계정을 통해 호주 바다에서 잡은 거대 갑각류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가 300만건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스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렇게 큰 크레이피시(Crayfish·가재)를 본 적 있냐"며 "바다 거미처럼 생긴 이 크레이피시는 물속 동굴이나 바위 밑에 숨어 산다"는 짤막한 글을 작성했다.

영상에서는 모스가 이 거대한 생물을 손으로 잡아 카메라를 향해 비추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곧 잡은 갑각류를 바다로 다시 방생했다. 이어진 장면에는 바다로 돌아간 해당 생물이 깊은 바위 틈으로 숨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주 해안에서 엄청난 크기의 '거대 갑각류'가 발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Brodie Moss' 틱톡 영상 캡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시 돌려보내다니 정말 잘했다" "우리에게 보여주고 서식지로 방생해줘서 고맙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의 "그냥 바닷가재(Lobster) 아니냐"는 반응에 한 네티즌은 "저건 닭새우(Rock lobster)"라고 답했다.

호주 해안에서 엄청난 크기의 '거대 갑각류'가 발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Brodie Moss' 틱톡 영상 캡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안(WA) 박물관에 따르면 크레이피시와 바닷가재, 그리고 닭새우는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갑각류다.

바닷가재는 두 개의 큰 집게발을 갖고 있지만 닭새우는 집게발이 없다. 다만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껍질 윗부분이 가시처럼 뾰족하게 돋아나 있다. 크레이피시는 민물에서 발견된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나 호주에서 닭새우는 크레이피시라고도 불리고 있다.

한편 이 갑각류들은 특정 지역에 서식지가 국한되지는 않으며 호주 전역의 해안에서 발견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