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창업거점 '그린 스타트업 타운' 광주역에 만든다

정부가 광주광역시에 친환경 창업거점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스타트업 타운은 지역 도심에 기업 지원 기반과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등을 결합한 창업 집적지다.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지'로 광주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 천안을 첫번째 거점 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두 번째 지역 선정이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혁신기업 지원 기반과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정주여건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창업 집적지다.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도시재생 사례를 본떠서 만들었다. 스타트업의 성장주기별 지원을 위해 △입주공간 '스타트업 파크' △개방형 혁신공간 '복합허브센터' △성장기업 입주공간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된다.
광주시 그린 스타트업 타운 두 번째 거점 선정
올해 3월부터 공모 심사를 거쳐 광주시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지로 선정됐다. 이미 광주역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정책사업과 친환경 에너지·스마트 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의 창업 지원 사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기존 추진 사업과 연계해 광주역 일원에 조성된다. 광주역 부근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광주시는 그린, 디지털 중심의 혁신 스타트업을 한 데 모아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규모는 복합허브센터 등 대지면적 3500㎡, 연면적 6000㎡ 다. 운영기관은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중기부는 광주시에 올해 복합허브센터 설계비(5억원)을, 내년에는 복합허브센터 구축비(14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국비에 매칭해 189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복합허브센터는 민간·대학 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문기업 등을 집적한 복합시설이다. 인근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공동 기술개발,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시설 내 에너지 전환·절감 등 운영을 총괄하는 앵커시설의 기능을 갖는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 중심의 산업구조 대전환과 청년 창업가들의 요람으로써 역할이 기대된다"며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업해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정 충남 천안도 조성 추진 중지난해 선정된 충남 천안은 현재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천안역 주변 도시재생혁신지구 내에 2개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1만234.5㎡ 규모다. 사업규모는 스타트업파크 247억원, 복합허브센터 302억원 등 모두 549억원이다.

올해 선정된 광주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의 운영방향과 기본 공간 구성 등은 같다. 다만 지난해에는 그린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파크를 결합한 형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