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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삼성전자에 21조 쏟은 개미들 '망연자실'…8만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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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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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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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삼성전자 (81,300원 상승100 0.1%)가 8만원 을 내주자 삼성전자에 한결같은 애정을 쏟았던 동학개미군단이 충격에 빠졌다. 올해 들어서만 21조원 넘게 사들인 삼성전자의 부진에 개미들의 곡소리가 이어진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1월1~5월12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1조1850억원 규모 사들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5670억원)를 포함하면 총 24조7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동학개미군단의 한결같은 삼성전자 사랑도 외국인과 기관을 꺾진 못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9조1100억원, 12조544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공매도 재개를 앞둔 4월부터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9190억원, 2조6890억원 어치씩 순매도하면서 총 공세를 폈다. 이에 올초 9만6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 미끄럼틀을 타 이날 8만원선까지 내줬다.

오후 2시5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00원(1.75%) 떨어진 7만86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11일(9만6800원) 기록한 최고가 대비 19% 낮다.

이에 21조원을 쏟아부은 개인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연초까지 약 한달만에 6만원대에서 9만원대까지 급발진한 삼성전자를 추격매수한 이들은 '멘붕(멘탈붕괴)' 이다.

올해 1월 개인은 삼성전자를 10조1564억원 어치 사들였다. 올해 삼성전자 개인 총 매수액의 절반이 1월에 몰린 것이다. 평균 단가는 8만7252원으로, 현재가보다 약 10% 높다.

삼성전자가 최고가 근처에서 움직인 지난 1월11일과 12일에 투자한 이들은 평균 매수단가가 9만원을 넘는다. 이틀 간 개인이 삼성전자를 매수한 금액은 2조4870억원으로 올해 연간 총 매수액의 10분의 1규모다. 평균 매수단가는 9만1794원이다.

즉 올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10명 중 1명은 9만원 고층에 물려 손실률이 14%를 웃도는 셈이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도 공세를 펼쳤을 때도 개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쏟았다.

4~5월 외국인과 기관 매도액은 각각 2조6890억원, 2조9190억원 규모에 달한다. 평균 매도가는 각각 8만2579원, 8만3081원이다. 개인은 이 기간에도 5조4830억원 어치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는 8만2809원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족 우려 △부품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사업부문 실적 악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논란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도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설명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TSMC가 Capex(자본적지출)를 상향하고 삼성전자 오스틴팹 정상화 등 파운드리 공급 정상화를 향한 동시 다발적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어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며 "설비투자는 세트 업체들의 중장기적 생산 계획 가시성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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