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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보집서 '文 패싱'?…정세현-태영호 "틀린 분석"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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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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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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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1.4.20/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1.4.20/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외활동 화보에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빠진 것을 두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 목소리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여야의 대표 북한 전문가인 두 사람의 진단이 이례적으로 일치했다.

태영호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번에 북한에서 발간한 화첩은 북한의 '외교'화첩"이라며 "북한에서의 외교라는 범주에는 남북관계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와 관련된 사진, 즉 문 대통령의 사진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언론에서 북한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해 의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만 빼놓는 대남 무시 전략을 하는 것이라 평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정확한 분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공개한 '대외관계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 화보에는 문 대통령과 김 총비서간 남북 정상회담 사진이 포함되지 않았다. 2019년 6월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사진에도 문 대통령이 나온 부분은 편집됐다. 반면 김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장면은 포함됐다.

이를 두고 주로 보수야권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홀대받았다'는 평가를 내놓았지만, 오히려 탈북 외교관 출신으로 제1야당에 몸 담은 태 의원이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반박한 셈이다. 태 의원은 "북한이 가령 '남북통일의 위대한 장을 만드신 김정은 총비서'등으로 김정은의 남북관계 관련 화보집을 만들면 거기에 문 대통령의 사진이 분명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대북전문가인 정 부의장도 태 의원과 같은 진단을 내렸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패싱' 당했다는 주장을 두고 "북한의 대외관계 논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은 대외관계와 남북관계는 엄격하게 구분한다. 남북관계는 대외관계가 아니다"며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외교부가 안 나온다. 통일전선부가 한다. 우리도 남북관계를 외교부가 안 하고 통일부가 따로 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그 화보집을 보니까 '내가 트럼프하고도 만났다'. '내가 트럼프, 시진핑, 푸틴, 이런 사람들하고, 세계 3대 강국의 지도자들하고 맞먹었다' 이런 뜻"이라며 "그걸 자랑하려고 하는 거지, 문 대통령을 패싱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에 빠졌다,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21.3.3/뉴스1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21.3.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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