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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기업·국회·정부 같이가야"…최태원 "전적으로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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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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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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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만나 기업과 국회, 정부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뜻을 모았다. 빠른 시일 내에 전국 상의 회장단과 함께 간담회를 갖기로도 약속했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예방했다. 최 회장이 정치권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취임 직후 국회 방문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궐선거 등으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박 의장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 의장은 "미중 갈등이 기술경쟁에서 출발해서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체인, 중국 중심의 글로벌 체인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그런 점에서 기업과 국회, 정부는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최근 수년새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의장은 "2년 전에 보아오 포럼에서 사회적 경영 가치에 대해 강조하셨고, 이번 포럼에서도 ESG 경영이 기업에 필수 요건이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ESG가 적당히 돈 버는 용도로 포장만 하면 된다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기업의 생존이 좌우되는 문제"라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ESG가 이미 상식이 됐다"면서 "모든 활동에서 ESG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것은 기업이 회계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얘기와 비슷해졌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최 회장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규제완화문제를 국회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다. 최 회장은 "규제를 완화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해 필요한 것은 풀고, 그렇지 못한 것은 계속 규제가 돼야 할 것"이라며 "규제 완화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박 의장에게 전국 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주재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간담회가 경제 현안과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했고, 박 의장은 흔쾌히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 회장이 대표 경제단체장으로서 국회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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