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았냐 말, 결탁 말라는 것"…김한근 강릉시장, 논란 발언 일일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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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 주요 현안 브리핑.(강릉시 제공) 2021.5.1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김한근 강릉시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13일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주요 현안 브리핑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폭언 문제가 불거진 것은 송구하다"며 "굉장히 쑥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주일에 2~3번 세종시 등 업무를 다니다보니 1시간에 20~30명의 결재를 한꺼번에 하기도 한다"며 "성격도 급하고 질책의 강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또 "마음이 아픈 직원이 있었다면 필요 시 내부 게시판 등에 충분한 양해를 구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다만 '남대천에서 뛰어내려'라고 폭언을 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계장과 문화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하던 중 공모사업에 적합한 계획안을 제출, 긍정적 의미로 "문화도시가 안되면 강릉시 공무원들은 남대천에 빠져 죽어야 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사표를 써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교동7공원 아파트 공사와 관련한 궁도장 이전 문제를 이야기 하던 중 담당 국장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해가 나면 사표를 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업체로부터)돈을 받았느냐'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자들과 결탁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며 "관행이라 이야기 하지말고 시민의 편에서 생각해달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입장에서 수양을 더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너그럽게 이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의 도구로 쓰이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한 매체는 김 시장이 결재를 받으러 온 일부 공무원들에게 "남대천에 뛰어내려", "사표를 써라", "(업체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보도, 강릉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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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았냐 말, 결탁 말라는 것"…김한근 강릉시장, 논란 발언 일일이 해명

"성격 급하고 질책 강도 높았다" 공무원 폭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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