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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와 메건/사진제공=로이터 |
3일 (현지시간) 미국 지역채널 CBS8에 따르면 해리는 영화배우 댁스 셰퍼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왕실 생활을 이같이 묘사했다.
그는 "나의 왕실생활은 트루먼쇼와 동물원을 섞어놓은 것 같았다"며 "왕실에서 문제가 생기면 참아라, 잘 대처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은 후 처음으로 왕실 직무를 떠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트루먼쇼는 1998년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영화로, 거대한 스튜디오 안에 주인공을 집어넣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내용이다.
해리는 또 "왕실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살고 있다"며 "예전보다 더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아들을 자전거에 태울 수 있다. 부모님과 자신이 겪은 고통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왕자(36)는 지난 2018년 미국 영화배우 출신이자 흑인 혼혈인 메건 마클 왕세손비(39)와 결혼했다.
해리 부부는 2020년 3월 공식적으로 왕실 지위를 반환하고 재정적으로 독립했다. 부부에 대한 왕실 후원은 끊긴 상태이며 직위도 다른 왕실 구성원들이 나눠 가졌다. 이후 이들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터전을 잡았고,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한편, 해리는 지난 3월 아내 메건 마클과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이 인종 때문에 왕실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왕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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