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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조 순익 낸 손정의 "투자 기업 두 배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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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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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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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AFP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AFP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앞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투자 실패 사례는 뼈아프다면서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13일 니혼게이자이 인터뷰에서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회사는 224곳인데 앞으로 400~500개까지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2년 전에는 더듬거렸지만 투자회사로 시스템이 갖춰졌다"면서 최근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에도 만족하지 않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월까지인 2020회계연도에 약 4조9879억엔(약 51조4127억원)의 순익을 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순익 기준으로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비전펀드를 통한 투자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지금까지 손 회장의 투자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위워크 투자로 거액의 손실이 났고 최근에는 영국 핀테크회사 그린실캐피털이 파산보호를 신청해 투자 실패 사례로 남았다. 또 손 회장이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과도한 투자를 해 신생기업들의 몸값을 버블 수준으로 띄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투자 실패를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신생기업들은 출자 단계에서 95% 정도가 적자를 내며 여기에 투자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상장할 수 있는 회사를 계속 늘리는 것이다. 10년, 20년 단위로 성장할 것인지, 내리막을 갈 것인지를 판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13일 CNBC 인터뷰에서도 위워크에 투자를 해서 실패한 것보다 에어비앤비나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유망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게 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에어비엔비 몸값이 너무 비싸서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해 4% 떨어졌지만 여전히 850억달러 규모의 시총을 자랑한다.

손 회장은 2021회계연도에는 투자 회사 중 수십곳이 추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쿠팡 등 14개 회사가 상장해 소프트뱅크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다. CNBC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비상자사 중에는 온라인 식료품 배달회사 고퍼프(GoPuff), 자율주행 기술회사 오로라(Aurora), 피트니스 기술회사 우프(Woop)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손 회장은 후계자 육성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후계자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고 기술에 관심이 있고 금용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계자를 육성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60대일 때 후계자를 선정하겠다"면서도 "의욕이 따라주기만 한다면 70대건 80대건 어떤 형태로도 경영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57년생인 손 회장은 당초 60세 생일에 은퇴를 계획했으나 2016년 은퇴를 번복하면서 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그룹 산하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 회장직에서는 4월 1일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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