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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951억원 유증 참여로 중남미 사업 교두보 사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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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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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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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브라질 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중남미 철도 사업의 거점인 브라질 법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국 내수 철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로템은 유상증자 이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인 브라질 법인이 신규 발행하는 951억원 규모의 주식을 오는 17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주식 취득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에 자본금을 신고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해 경영 정상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브라질법인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이란 손실이 누적돼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상태다. 현대로템 공시에 따르면 브라질 법인의 자본잠식 규모는 ▲2019년 105억원 ▲2020년 290억원 ▲2021년 319억원(1분기 가집계)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여러 해 지속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남미 거점 브라질...도약 필요한 시점


현대로템은 지난 2013년 중남미 철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라질 법인을 설립했다. 철도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해당 법인은 연간 열차 200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현대로템은 법인 출범 이전부터 브라질에 진출해 2013년 상파울로 교외선 전동차 240량 납품 등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시장 공략이 중요한 이유는 국내 철도 시장의 치열한 수주전 때문이다. 현재 내수 시장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로템과 다원시스, 우진산전이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철도차량 발주처는 최저 입찰제를 적용해 3개 사가 저가 수주전을 벌여 이익률이 낮은 형국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다른 국가의 철도사들이 통합된 것과 다르게 한국은 3개 업체가 작은 내수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며 "실제 실적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철도부문 총 매출액 1조4519억원 가운데 81%인 1조1892억원이 수출 실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법인의 상태는 여의치 않다. 지난 2018년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CPTM)의 전차 320량 유지보수 계약 이후 수주가 없는 상태다. 손실도 지속됐다. 현대로템 브라질 법인은 2019년 57억원, 지난해 21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라질 철도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CPTM 8호선과 9호선 운영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지난 4월 현지 기업이 따내며 신규 수주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 브라질 법인의 유상증자와 자본잠식 해소는 향후 수주전 참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그동안 자본잠식 상태로 수주가 쉽지 않았던 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증자로 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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