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기계식 주차장에서 '쾅',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머니투데이
  • 전혜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5.15 07:1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전기자와 보아요]

[편집자주] '보험, 아는만큼 요긴하다'(보아요)는 머니투데이가 국내 보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상식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알수록 힘이 되는 요긴한 보험이야기, 함께 하시죠.
기계식 주차장에서 '쾅',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 직장인 김성식씨(가명)는 복잡한 도심의 한 건물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했다. 건물 뒷편에 위치한 차량용 엘리베이터(카-리프트)를 이용해 주차장이 있는 지하로 이동하는 도중 갑자기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리프트가 멈췄다. 이 충격으로 김씨는 차 문에 팔꿈치를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 이미진씨(가명)는 친구에게 미용실을 소개 받았다. 집과 거리가 좀 있어서 차를 가지고 나왔고, 예약을 한 미용실 건물에 도착하자 회전식 주차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주차 파렛트 위에 차를 올리던 이씨는 턱을 넘어서던 중 덜컹하는 충격에 엑셀을 세게 밟고 말았고, 차는 파렛트를 넘어 맞은편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벽면에 달린 거울은 산산조각 났고 이씨의 차량은 앞 범퍼가 파손됐다.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건물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기계식 주차는 보험 가입여부가 천차만별이라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 여부도 달라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위 사례에서 김씨는 건물주가 가입한 승강기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을 받았지만, 이씨는 본인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했다. 두 사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기계식 주차는 형태에 따라 의무보험 가입여부가 달라진다. 엘리베이터에 차량을 싣고 층을 이동한 후 주차를 하는 카-리프트는 승강기에 해당돼어 의무보험인 승강기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2019년 7월 의무화된 승강기배상책임보험은 건물주 혹은 건물관리 주체가 가입하는 보험이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카-리프트 등 승강기 사고로 제3자에게 신체 혹은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한다. 의무보험의 보상한도는 대인 최고 8000만원, 대물 1억원이며 한도 내에서 실손 보상된다.

김씨가 이용한 기계식 주차는 차량용 엘리베이터(카-리프트)로 승강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김씨는 건물주가 가입한 승강기배상책임보험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계식 주차는 승강기 형태가 아닌 주차 파렛트 위에 차를 얹어 회전하는 방식이다. 이런 형태의 기계식 주차는 의무보험 대상이 아니다. 이럴 때는 건물주나 관리업체 등이 별도로 주차장배상책임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건물 이 주차장배상책임에 가입돼 있다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차장배상책임보험은 주차장에서 발생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 보상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전식 주차타워는 보험가입이 안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앞선 이씨의 사례도 회전식 주차타워로 건물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기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를 한 경우다. 내 차로 인해 부서진 주차타워는 대물 처리, 부서진 내 범퍼는 자기차량손해(자차) 처리를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건물주 혹은 관리업체의 과실이 인정되면 자동차보험 회사에서 건물주나 관리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접 시비를 가릴 필요가 없다.

단 승강기배상책임, 주차장배상책임, 자동차보험 등 보험의 종류를 막론하고 보상 과정에서 운전자 과실을 따지기 때문에 부분 보상 혹은 보상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전식 주차장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들어갈 수 없는데, 운전자가 관리인의 말을 무시하고 억지로 주차하다가 사고가 났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공간 활용을 위해 기계식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전식 기계주차의 경우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차 시 운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오세훈 경고에도 '1조 적자' 서울교통公, 연수원 짓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