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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전문가 등, WHO 조사 비판…"코로나 실험실 유출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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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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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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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CoV-2의 현미경 이미지. 미 국립보건원(NIH) 제공/사진=AFP
SARS-CoV-2의 현미경 이미지. 미 국립보건원(NIH) 제공/사진=AFP
저명 과학자들이 코로나19(SARS-CoV-2)의 기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2월 중국 우한 조사 결과를 공개 비판했다. 또 실험실(우한생물학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투명하고 명확하게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명 생물학자, 면역학자(의사)를 포함한 18명의 과학자는 13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린 서한에서 "실험실에서의 우연한 방출, 동물을 통한 전파 감염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전파와 관련한 두 가지 가설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를 모두 심층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학자들은 특히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자료에 기반한 조사가 필요하다. 해당 조사는 독립적 관리 하에 진행돼야 하고 이해 갈등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WHO의 기원조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WHO 주도의 조사는 실험실 사고의 가능성에 대해 '균형잡힌 고려'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한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전문가인 제스 블룸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 연구원을 비롯해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는 우한의 과학자들과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한 랠프 배릭, 이와사키 아키코, 마크 립시치 등 유력 과학자들이 동참했다. 서한의 수신인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유럽연합(EU), 10여개국 등이다.

작년 1월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SARS-CoV-2 바이러스는 2019년말 우한에서 가장 먼저 집단발병이 보고됐다./사진=AFP
작년 1월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SARS-CoV-2 바이러스는 2019년말 우한에서 가장 먼저 집단발병이 보고됐다./사진=AFP
앞서 지난 2월 중국 우한에서 중국 측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한 WHO 연구팀은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과 보고서에서 "동물 전파와 실험실 유출 등 두 개의 가설 모두 결정적 증거는 없다"면서 "박쥐를 통한 동물 전파 가능성이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동물 매개체 로는 밍크, 천산갑, 토끼, 흰족제비, 오소리 등을 지목했다.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시나리오에 대해선 "가능성이 극도로 낮다. 우한의 연구소는 매우 안전하게 잘 관리돼 있었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도 없었다"며 313쪽 분량의 보고서 가운데 4페이지만을 할애했다.

이와 관련 과학계에선 충분한 자료 뒷받침없이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사실상 폐기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돼 왔다.

WHO 보고서는 우한의 '화난수산물시장'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일축했다. 화난수산물시장은 살아있는 악어, 쥐, 사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도축해 판매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력한 전파 장소로 지목됐으나, WHO 조사팀은 시장이 직접적인 전파 매개체가 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학계는 WHO 조사팀이 첫 확진 사례를 포함해 중국에서 발생한 초기 발병자들의 역학 자료에 전혀 접근하지 못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주요국에서도 자료에 대한 충분한 접근을 포함해 투명하고 활발한 조사를 촉구했다.

WHO는 현재 1차 조사에 대한 각계 권고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 계획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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