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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 탄 버스 보이자 수백명 우르르…"사형"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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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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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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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시민들이 정인이 양모의 엄벌을 탄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14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시민들이 정인이 양모의 엄벌을 탄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저기 양모 탄 차 들어온다!"

14일 오후 1시 36분 서울남부지법 앞. 정인이 양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푸른색 호송버스가 들어서자 수백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정문 앞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사형' '살인죄로 처벌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양모의 실명을 외쳤다. 호송버스는 순식간에 시민들의 앞을 지나쳤으나 이들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양모를 사형하라'고 요구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일명 '정인이 사건' 가해자인 양부모의 1심 재판 결과를 앞두고 분노한 시민들이 법원 앞에 모였다. 오전 7시부터 남부지법을 찾은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경찰의 해산 요구에도 불응하며 양부모의 엄벌을 탄원했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날 오후 1시 50분으로 예정된 선고 공판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격앙된 모습이었다. 남부지법 앞 60m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은 양부모의 법정최고형 구형을 요구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일부 시민들은 남부지법 앞을 지나치다 즉석에서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인이 양모와 같은 동에 거주하는 이수진씨(36)는 이날 오전부터 검은색 상복을 입고 남부지법 앞에서 기다렸다. 이씨는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질 때까지 몰랐다는 것이 창피하다"며 "이번 범죄는 아동학대를 두 번 다시 못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전국 17개 지역에서 220여명이 모였다.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진을 방지하기 위해 집회 전날부터 키트·보건소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회원들만 참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예정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현장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찰은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경력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양천경찰서는 2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발령했으나 집회 참가자들이 거부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5~6명의 양천구청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와 집회 참가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오늘 선고를 앞두고 제주도에서까지 항의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양형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엄한 처벌을 내려야 아동학대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선고는 이날 1시50분에 열린다. 검찰은 앞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양모에는 사형을, 양부에는 징역 7년6월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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