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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게, 더 디테일하게'…진화하는 '친환경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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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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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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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나머니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머니가족 /사진=신수영
머니가족 /사진=신수영
#30대 직장인 나신상씨는 추가로 가입할 은행 적금 상품을 찾다 환경 보호에 나서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을 발견했다. 얼마 전 TV에서 본 해양 쓰레기 문제 관련 다큐멘터리가 떠오른 나씨는 바다를 보호하는 데 일조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나씨는 상품에 가입한 뒤 환경 지킴이를 자처하는 동생 나정보씨에게도 적금 상품 몇 가지를 알려 줬다.

금융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면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친환경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은 ESG 경영 성과를 낼 수 있고, 고객은 초저금리 시대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인 셈이다. 나아가 개인 대상 대출 상품에도 '친환경 우대'가 적용되는 게 최근 추세다.



'더 쉽게' 환경 보호 우대금리 제공


은행들이 내놓은 친환경 금융상품은 대부분 적금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예·적금 상품들이 있었지만 고객이 더욱 간편하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한 게 특징이다.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을 하거나, 좀 더 오래 걷기만 해도 우대금리를 받는 식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부터 'IBK D-Day 적금 차카게 살자'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환경 보호 실천 다짐만 해도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준다. 기업은행 모바일 뱅킹 앱 '아이원뱅크'에서 상품에 가입하면서 계좌 별칭에 '전기차 구입할게요', '텀블러 이용할게요' 등 다짐을 등록하면 끝이다. 다만 선착순 1만명 제한이 있다. 1년 만기 기준 최대 연 2.5% 금리지만 이렇게 하면 추가로 0.2%포인트가 주어진다.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결정되는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스테디셀러 '365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0.3%로 적지만, 걷는 것만으로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상품을 가입한 날부터 11개월이 되는 날까지 하나멤버스 앱이 측정한 걸음 수가 350만보 이상이면 1.5%포인트를 받는다. 걸음 수 300만보 이상~350만보 미만이면 1.1%포인트,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이면 0.7%포인트를 얻는다.
'더 쉽게, 더 디테일하게'…진화하는 '친환경 금융상품'


고객 관심사에 따라 환경 보호 참여 분야 선택 가능


관심 갖는 환경 문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적금 상품을 달리 선택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미세먼지 절감 필요성을 느끼는 고객을 위한 'KB맑은하늘적금'을 판매중이다. 비대면으로 상품을 가입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것만으로 연 0.3%p 우대금리를 받는다. 만기해지 전까지 모바일 앱에서 미세먼지 관련 퀴즈 3문항을 모두 맞출 경우엔 연 0.1%p 금리를 추가로 부여한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0.9%지만 친환경 활동에 따라 최고 0.8%p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Sh수협은행은 해양 쓰레기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Sh해양플라스틱 제로 적금'은 해양 플라스틱 감축 서약, 봉사활동 등을 할 경우 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자유적립식 1.7%, 정액식 1.5%다. 수협은행은 해당 예·적금 상품 판매금 중 연평균 잔액의 0.05% 이내 금액을 해양환경보호 지원 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 수협은행은 해양환경공단에 이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전달했다.



개인 대상 대출 상품에도 '친환경' 바람


예·적금 상품뿐 아니라 개인 대상 대출 상품에도 '친환경' 금리 우대가 적용되는 추세다. NH농협은행은 최근 'NH간편 오토론'의 우대금리 조건을 개편했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를 구입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이용할 경우 0.3%포인트의 금리우대가 있다. 14일 기준 최저 연 2.85%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한도는 6000만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왔다. '오토담보 스탠다드론'은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차를 담보물로 설정할 경우 연 1%~2%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전기·수소차 보유 고객은 연 2%~4%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금리는 연 9.9%~23.9%, 한도는 300만원~7000만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착한 금융' 수요에 맞춰 은행들이 친환경 금융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돼가고 있는 '가치 소비'에 발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ESG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입장에선 고객 유입, ESG 성과와 함께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각인시킬 수 있다"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목돈 마련이나 대출 분야 외에도 ESG 금융이 파고들 부분은 매우 다양하다"며 "투자 분야에서 보면 이미 ESG 펀드나 채권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보호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 개인 대상 금융상품도 조만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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