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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노조 폐기' 1년만에 파업 초읽기…18일 첫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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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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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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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노조 폐기' 1년만에 파업 초읽기…18일 첫 집회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조정이 14일 최종 결렬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중노위는 이날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론을 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측은 추가 대화를 위해 조정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노조와 조정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조정위원들이 조정 중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노위는 지난 11일 1차 조정에서 노사 양측에 실무협상을 통한 합의를 권고했고 노사가 12~13일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소득없이 협상을 끝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 외에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노위의 이날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조합원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파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쟁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7일 진행된 쟁의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91%의 조합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71.8%로 집계됐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8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며 "18일 집회를 시작으로 쟁의를 어떻게 진행할지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와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종료됐지만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돼 상호 이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첫 파업 사례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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