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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디즈니도 "백신 접종자 마스크 안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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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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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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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뉴욕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타벅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지난 1월 미국 뉴욕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타벅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속속 '노 마스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커피 체인 스타벅스,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식료품 체인 퍼블릭스 등이 개정된 CDC의 마스크 권고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13일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난 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CDC는 백신이 실험실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권고안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는 CDC가 지난달 27일 실외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노 마스크'를 허용한 지 16일 만이다. 미 언론들은 이번 마스크 지침 완화를 팬데믹 이후 전면적 정상화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을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CDC 권고 후 개별 기업별로 마스크 착용에 지침을 완화하는 곳도 늘었다. 스타벅스는 월요일인 오는 17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방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지 않는 한 백신 접종을 받은 고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는 이날부터 방문객들이 실외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를 선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놀이기구나 교통수단을 탑승할 때, 극장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같은 지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경쟁자인 디즈니 월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역 수칙을 완화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니지만 상점, 레스토랑을 포함한 모든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퍼블릭스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과 고객에 한해 매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월마트의 자회사인 샘스클럽, 친환경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도 완화된 마스크 착용 규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단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 15일 나왔다.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내 학교에서는 최소 학년말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12세 미만 청소년들은 아직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고, 학생들이 2020-2021학년도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지침을 따르도록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잇따라 '노 마스크'를 선언하자 섣부른 결정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장에서 백신 접종자를 가려낼 방법이 마땅치 않아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를 원하는 국가의 경우 해당 지역의 전염 강도와 백신의 보급 정도를 모두 고려하는 맥락 안에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 지침을 단순히 백신 접종률에 의존해서만 결정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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