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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가 강타한 증시…다음주 주목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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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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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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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주(10~14일)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를 흔들었다. 5거래일 동안 매일 1% 이상 등락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상향에 따라 증시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3.88포인트 내린 3153.32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장중 3250선까지 오르면서 한 주를 시작했지만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에 한때 31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약세의 주요 원인이 됐다. 중국의 4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TSMC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 주 동안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주고받은 모양새였다. 개인이 7조309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조3081억원, 7697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는 삼성전자 (81,600원 상승400 0.5%), SK하이닉스 (128,500원 상승2500 2.0%), 삼성전기 (175,000원 상승500 -0.3%) 등 IT 업종으로 집중됐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순위는 △1위 삼성전자(2조6480억원) △2위 SK하이닉스(7254억원) △4위 삼성전기(2404억원) 등이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 감소 우려가 대만과 미국 기술주 약세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국내 IT 기업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노력에도 시장에서는 이를 미리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7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과 19일 FOMC 회의록 공개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긴축 우려 달래기에 나선 연준과 인플레에 따른 긴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전개될 것"이라며 "그동안 유동성 모멘텀으로 상승했던 주식시장에는 분명 부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해석을 두고 미국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는 향후 데이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한 만큼 경계감을 빠르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조정으로 마무리됐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성장주에 부담이 된다"며 "펀더멘털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시총 상위 대형주와 경기 민감 가치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3080~32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 경계심리와 외국인 순매도가 여전히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졌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지수보다 업종 위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현재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인 만큼 금리 상승을 호재로 인식하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에 관심이 간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반도체 업종에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에서 삼성전자를 불러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논의하고,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가 주요 이슈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현상에 따른 완성차와 스마트폰 차질 우려가 반도체 업종 주가 부진과 코스피 낙폭 확대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던 만큼 미국에서 들려올 소식이 국내 증시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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