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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이효리 "순심이 다시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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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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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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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성평강공주보호소 공식 SNS
/사진=안성평강공주보호소 공식 SNS
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12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순심이를 생각하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이효리와 반려견이었던 순심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효리는 "독립하고 나서는 순심이가 제 첫 반려견이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언제나 같이 산책했는데, 죽기 한 두달 전부터 산책 가기 싫어하더라"라며 "순심이가 (죽음을) 준비를 시켰던 것 같다. 병원에서는 더이상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일주일 정도 거실에 다같이 모여 생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좋은 음악 틀어주고 햇빛 쬐어주고 말고는 해줄 게 없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순심이가 뭘 원할까 계속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심이가 아팠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효리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순심이를 위해 꽃을 보여주고 마당 산책도 시켜주며 추억을 쌓아나갔다. 눈물을 흘리며 순심이를 쓰다듬는 모습도 보였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죽기 직전도 회상했다. 힘없이 누워있는 순심이 곁을 지켰다는 그는 "오빠(이상순)는 자고 있었고, 나는 불안해서 깨어있었다"며 "발작해서 내가 안아줬는데 갑자기 숨을 탁 멈추더라"고 설명했다.

순심이는 지난해 12월 이효리와 가족이 된 지 3647일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효리는 "반려동물들이 떠나기 시작하니, 내 인생의 황금기가 끝난 느낌이 들었다"며 "사랑을 배웠고, 내 인생도 한 단락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순심이가 아주 잠깐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그냥 쓰다듬어 주고 싶다.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다른 개들 없이 단둘이 산책하고 싶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순심이와 보낸 시간에 대해서는 "아름다웠던 시간이다. 다른 말을 하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이효리는 어린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고 언니들이 학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메리가 나이가 들자, 부모님이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다. 어린 마음에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내가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던 게 지금까지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그 뒤로는 보호소도 가보고, 2009년부터 슬금슬금 시작해 순심이도 입양하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고 보호소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이효리는 2010년 경기도 안성시 소재 유기견 보호소인 평강공주보호소에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순심이는 지난해 12월23일 세상을 떠났다. 이효리는 현재 제주 한라봉 쉼터에서 유기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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