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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경찰서·홈쇼핑서 찾는 AI기업…"뭘 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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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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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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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철 셀바스AI 대표 "대리운전, 홈쇼핑에서 AI콜봇 선보여…연간 영업익 흑전 자신"

"현재 진행 중인 AI(인공지능) 프로젝트만 200개에 달합니다. 상용화 가능한 프로젝트만 진행해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겠습니다"

곽민철 셀바스AI (4,380원 상승155 -3.4%)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적한 HCI(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융합 제품들을 출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41억2400만원으로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7700으로 같은기간 흑자전환했다. 2015년 이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곽 대표는 "경쟁사들은 정부 과제나 용역 매출이 대부분이지만 셀바스AI는 70% 이상이 제품 매출"이라며 "약 400여개의 거래처에서 다양한 AI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병원·경찰서·홈쇼핑서 찾는 AI기업…"뭘 팔기에…"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2년 업력의 국내 1호 AI 상장기업이다. 필기인식, 전자사전, 음성인식 등의 기술로 출발한 뒤 현재는 관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120건의 AI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곽 대표는 지난해 관계사 이슈로 약 1년간 주권매매가 거래정지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셀바스AI의 기업체질 개선을 결심했다. 100여명의 기술진과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

이를 바탕으로 올해 셀바스AI는 4~5년간 공들여온 AI 음성기술을 본격 상용화했다. 대표 제품은 의료녹취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와 AI 속기사 '스테노 셀비'로 두 제품 모두 인식률이 98%에 달한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셀비 메디보이스'는 음성인식을 통해 의무기록을 실시간으로 작성해준다. 전문용어가 많고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해쓰는 의료계의 특성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는데 4년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세브란스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제주대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스테노 셀비를 응용한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전국 59개 경찰서에서 쓰이고 있다. 조사관이 피해자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피해자 진술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 저장해준다. 이 시스템은 2022년까지 전국 255개 경찰서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사진제공=셀바스AI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사진제공=셀바스AI

곽 대표는 "AI는 데이터 수집과 학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의료, 형사사건 등 특정분야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 선점 시 장기적으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AI 기술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셀바스 AI는 'AI 콜 서비스'를 앞세워 콜센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리운전, 홈쇼핑 콜센터에서 사람을 대신해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AI 솔루션 공급을 넘어 응답 건수마다 로열티를 받는 수익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곽 대표는 "콜센터의 경우 본인확인, 주문 및 반품, 결제 등 단순 업무부터 AI 시스템을 적용하는 중"이라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 형태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곽 대표는 올해 AI 제품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바스AI의 경쟁 상대는 시가총액 150억 달러(약 17조원)의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다. 애플의 시리에 음성인식 엔진을 공급한 것으로 유명한 뉘앙스는 미국 내 병원 90%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뉘앙스도 주력 분야는 AI 문서작성 솔루션(DAX)이다. DAX가 병원에 도입된 뒤 환자 진료시간과 대기시간이 각각 6분, 9분 감소할 만큼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

셀바스AI는 이외에도 AI 질환예측 '셀비 체크업', AI 디지털 교육 솔루션, AI 운동처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AI 제품 확대로 기존의 음성·필기 분야의 기술 로열티 매출 중심에서 벗어나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곽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AI로 천연물 기반 유효성분의 치료제를 찾는 장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AI 분야에서 셀바스AI의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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