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도 역대 최고…권익위 "2022년 세계 20위권 도약"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국민권익위원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4년 동안 국가청렴도가 매년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년에는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범정부 반부패 총괄기구로서 반부패·공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해충돌방지법 국회 통과,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상승 등 2022년 세계 20위권 청렴국가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는 180개국 중 33위다. 2017년 54점(51위), 2018년 57점(45위), 2019년 59점(39위)에 이어 4년 연속 순위와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권익위가 2013년 입안, 국회 제출한지 9년만인 지난 4월 국회에서 통과됐고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됐다. 이에 따라 약 200만명에 이르는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추구 방지 규범이 법제화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청탁금지법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국민의 87.8%는 청탁금지법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75.4%는 우리사회 부패문제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2017년부터는 매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점검을 실시, 총 613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해 관련자는 엄중 제재하고 피해자 3400여명에는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등 채용비리 근절에도 앞장섰다.

권익위가 매년 측정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도 4년 연속 상승하는 등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반부패 분야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권익위는 반부패·공정 개혁의 완성을 통해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국민이 염원하는 부패 없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