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수출 실적 부각…중장기 성장동력될 것"-NH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NH투자증권이 17일 하이트진로 (21,000원 ▼100 -0.47%)가 올 1분기 눈에 띄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보다 견조한 실적 흐름을 기대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5700원이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늘어난 5351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52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맥주와 소주 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았지만 수입 맥주와 해외 판매 확대가 국내 실적 하락을 방어하며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고, 소주 부문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국내 소주 매출은 4% 줄었지만, 해외 성장이 국내 감소분을 상쇄했다.

조미진 HN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성과들이 이제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그간 아쉬웠던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는 백신 보급률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눌려왔던 음주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해 실적도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확진자 감소폭이 기대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지만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했다.

"하이트진로, 수출 실적 부각…중장기 성장동력될 것"-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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