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군민 생명·재산 보호하는 안전체계 구축

진천읍.© 뉴스1

(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재해·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공공시설 169곳, 사유시설 767곳 등에서 5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재해복구 예산 확보에 나서 109억원(국·도비 69억원, 군비 40억원)을 확보해 우기 전인 오는 6월 말까지 99% 이상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소하천과 노후 우수관로를 재정비하는 소하천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로 재해예방에 대처하고 있다.

69억원을 들여 개미절이(2.2㎞), 교성(1.33㎞), 사양(1.94㎞), 합목(0.11㎞), 안능(0.32㎞) 등 9곳의 소하천 6.95㎞를 정비한다.

이들 소하천은 통수단면이 협소하고 낮은 제방으로 재해발생 위험이 높아 정비가 완료되면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게 된다.

상습 침수와 가뭄이 발생하는 양화(3.04㎞), 양백1·양백2 저수지(3.04㎞), 용몽(2.1㎞) 지구 정비를 위해 761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5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진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 뉴스1

군은 자연재해, 화재, 농기계사고 등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군민안전보험도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진천에 주소를 둔 주민(등록외국인 포함)이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적용받으며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해도 개인보험과 중복 보장받을 수 있다.

2018년 9월 군민안전보험 관련조례를 제정했다. 자연재해, 폭발, 화재, 붕괴, 대중교통, 강도로 인한 사망 시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원하는 등 12개 항목을 보장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주택화재 1명, 농기계관련 1명, 자연재해 2명 등 4가구에 66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군은 2019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CCTV통합관제센터와 개별 운영하던 마을·재난·비상벨방송 등을 일괄 운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3200여건의 영상을 경찰서, 소방서에 제공했다. 코로나19, 재난 등 300여건의 통합 방송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이끌어 내고 있다.

군의 안전체계 구축은 올해 초 발표한 사회 안전지수에서 충북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송기섭 군수는 "정주환경 중 중요한 것이 안전한 일상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안전체계도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