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선 협력

한전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선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28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4일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해 고객 편의 충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ChargeLink를 연계,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 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비게이션 맵 기반으로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충전기 고장 여부, 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 요금정보를 감안,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 준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은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 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로밍플랫폼 ChargeLink를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시 주차 요금을 자동 할인받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무인 주차장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무인주차장에서 주차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 출차 시 이용자가 주차장 콜센터로 할인을 요청하면 콜센터에서 CCTV를 통해 충전내역을 확인하고, 할인해 주는 불편함이 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한전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강력한 MaaS형 플랫폼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 된다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양사의 협력 모델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