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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양향자·양이원영 '불입건'…"내부정보 이용할 위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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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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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등 국회의원 2명 늘어…"들여다보는 중"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수사 브리핑을 통해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총 89건, 398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 사건은 33건 134명이라고 밝혔다. 2021.3.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수사 브리핑을 통해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총 89건, 398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 사건은 33건 134명이라고 밝혔다. 2021.3.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양이원영 의원을 경찰이 불입건했다.

불입건이란 범죄 혐의나 공소권이 없을 때 또는 사건이 성립하지 않을 때 관련자를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최승렬 부동산투기 정부특별합동수사본부(합수본) 특별수사단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5명 중 2명을 불입건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이 불입건 의원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두 사람은 양향자·양이원영 의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 단장은 "두 사람 중 한 명이 2015년 경기도 땅을 매입했다는 진정을 접수했는데 확인 결과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 일반 회사원이었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했다.

최 단장은 또 "해당 의원은 부동산 개발 소식이 발표된 후 땅을 매입했다"며 내부 정보를 사전 입수해 매입한 게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불입건된 다른 한 명도 경기도에 있는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었고 내부정보 등을 입수할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최승렬 단장은 "투기 의혹 확인 과정에서 혐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확인한 것을 두고 '부실수사'나 '맹탕수사'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투기 의혹을 들여다보는 국회의원과 가족이 각각 5명과 4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기서 가족 4명 중 1명은 당사자 뿐 아니라 국회의원과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투기와 다소 결이 다른 '기타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승렬 단장은 국회의원 외 고위공직자 5명이 투기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1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농지 취득 내용을 허위 신고한 혐의"라고 했다.

최 단장은 검찰 요청에 따라 수사 대상 고위공직자 중 최고위직인 행복청장 출신 피의자 A씨의 혐의를 보완수사하고 있다며 "A씨와 관련돼 의혹을 받는 사람 1명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와 기획부동산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수사한 인원은 17일까지 총 2319명(583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내부정보 이용 투기 의혹을 받는 인원은 1214명, 부동산으로 이득을 올릴 것처럼 속여 투자자에게 부당 이익을 챙겨주는 기획부동산 의혹을 받는 인원은 1105명이다.

경찰이 구속한 인원은 14명이며 불구속한 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250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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