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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원 버는 이더리움 채굴자 "돈 복사하는 사업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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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권연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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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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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GO]서울 강남 이더리움 채굴장 탐방기②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1개월 사이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채굴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규모로 설비를 갖춰놔도 수익이 충분히 난다는 점에서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이더리움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일한씨(37)를 만나 채굴장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씨는 현재 20대의 채굴기를 갖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의 그래픽카드 시세 기준으로 초기 채굴기 투자비용은 2억여원이다. 현재 임대료를 제외한 한달 수익은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신씨는 채굴장 사업에 대해 "돈 넣으면 돈 나오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생각으로는 큰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채굴 사업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2편에서는 △이더리움 채굴이 인기있는 이유 △이더리움 시세 전망 △채굴장 사업 추천 여부 등을 소개한다. 지난 1편에서는 △신씨가 채굴사업을 시작한 계기 △채굴의 개념 △이더리움 채굴장 투자 비용과 수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대부분 채굴장에서 이더리움만 채굴하는 이유는?


▶한정수 기자
요새 채굴장이 대부분 이더리움 채굴한다고 들었거든요. 다른 코인들도 많은데 이더리움이 제일 채굴하기 좋은 조건인 이유는 뭔가요?

▶신일한씨
일단은 두 가지 방식의 채굴이 있습니다. 에이식(ASIC) 장비라고 해서 에이식 장비는 채굴 전용 컴퓨터라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채굴 전용으로 튜닝이 된 컴퓨터로 채굴을 할 수밖에 없게 세팅이 된 코인들이 비트코인 등이 있고요.

그런데 이런 전문, 전용 장비들 같은 경우는 대기업들이 와가지고 자본 싸움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전용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사람들도 이 네트워크에 손쉽게 참여를 하라고 한 것들이 보통 그래픽카드로 캘 수 있는 것들이죠. 가장 유명한 게 이더리움이고 뭐 그다음에 레이븐코인이라든지 비트코인 골드라든지 여러가지들이 있어요.

신씨가 운영하는 채굴장 모습 /사진=한정수 기자
신씨가 운영하는 채굴장 모습 /사진=한정수 기자

또 채산성이라는 개념이 있거든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시급 5만 원짜리 짧게 일하는데 강도가 높은 데를 가느냐, 아니면 시급 5000원인데 편한데 하루 종일 일해야 되는 데를 가느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는 이더리움이 시급이 제일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채산성 떨어지고 채굴 난이도 올라가고…그래도 이더리움?


▶한정수 기자
제가 미리 공부를 좀 해보니까 앞으로 이더리움 채산성이 점점 떨어질 것 같다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또 1년 안에 채굴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지고 지분증명방식이 도입된다는 얘기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채굴 사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일한씨
첫 번째로 이더리움에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는 전체 채굴의 향방에 대해서 제 견해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이더리움 같은 경우는 7월달에 채굴량이 40%가 삭감이 되는 하드포크가 예정이 돼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광산에 출입을 하는 애들한테 '너네가 지금 캘 수 있는 것 대비 40%밖에 못 캐갈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약간 통보를 하는,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큰 광산에서 그렇게 일단 공지를 한 상황이예요. 그것은 한 2년 전부터 이미 예정이 돼 있었던 거고요.

그리고 채굴 난이도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난이도 상승 속도가 엄청 빠른 편이에요. 그런데 예전에 채굴을 엄청 많이 하셨던 어른들이 '봐라 지금 채굴 난이도 엄청 올라 가는데 이래도 할래?'라고 하지만 사실 지금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더리움 가격은 이미 100% 이상 올라간 상황이잖아요.

7월 전에 이더리움이 500만원 이상에 안착한다고 하면 사실 7월에 채굴량이 반토막이 난다고 하더라도 나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시장에 이더리움을 구매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이미 엄청 많은 상황인데 채굴자들은 사실 이 가격이 올라가는 거에 대한 어느 정도 기대감이 다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이더리움 공급을 많이 안 하고 있어요. 판매를 안 하고 있다는 거죠.

이더리움
이더리움

두 번째는 조금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미 지금 비트코인 외에 그래픽카드로 채굴을 하는 이더리움이나 여러가지 코인들 가격은 이미 다 1.5배 이상 다 올라버렸어요. 이더리움도 지금 뭐 이미 2배 이상 오른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코인을 캐서라도 충분히 채산성이 나오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뭐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는 코인이라든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고 그리고 2017년, 2018년 채굴 붐이 1차적으로 있었던 때에 비하면 전세계가 가상자산이나 코인 트레이딩이나 이런 것을 제도권으로 이미 편입을 많이 해놓은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POS(Proof of Stake·지분증명)로 전환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그 외에 다른 코인을 캔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휴지조각으로 돌아갈 일은 거의 없을 거라는 거죠.



"채굴장? 추천 안해…돈 놓고 돈 먹기 아냐"


▶한정수 기자
그러면 마지막 질문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지금 채굴장 사업을 한 4개월 정도 해오신 건데요. 직접 해 보신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개인들이 채굴 사업을 하시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신일한씨
저는 일단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요. 일단은 이게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것같이 보이지만 결국은 코인 쪽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뉴스에 따라서 바뀌는 게 오늘,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멘탈이 약하신 분들은 좀 못 버티시는 분들이 있어요.

취미로 하는 영역이면 정말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는 컴퓨터 뜯고 조립하는 거를 좀 좋아하는데 그래픽카드가 제조사별로 다 디자인도 다르고 성능도 조금조금씩 다 다른데 제 돈으로 얘네들을 다 뜯고 조립을 하면서 이렇게 막 탐구하는 그런 느낌으로 저는 채굴을 그렇게 시작을 해가지고 그런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을 하는데 이거를 정말 돈으로만 보시는 분들은 조금 추천을 안해 드려요.

혹시 여윳돈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괜찮습니다. 자영업자 분들은 정말 공감을 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처음에 가게를 오픈, 준비해서 오픈까지 하면 보통 보증금 및 기타 인테리어 및 각종 부자재 시설비 거기 다 직원 인건비를 다 고려하면 보통 초기투자금 회수하는데 빨라야 1년을 보통 잡거든요.

그런데 채굴 같은 경우는 뭐 인건비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 그냥 전기만 먹여주면 되지 그냥 온도랑 통풍만 좀 잘 관리를 해주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관리가 굉장히 용이한 부분은 있어요. 하지만 직장인 분들이나 이제 여러 가지를 안 해보신 분들 같은 경우는 돈만 넣으면 돈이 나오는 줄 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약간 치킨집 차리면 돈 들어오겠지처럼 생각을 하시면 정말 큰코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분들한테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출연 신일한씨, 한정수 기자
촬영 이주아 PD, 권연아 PD
편집 권연아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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